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전국시도교육감들이 교원연구비 차별 해소에 뜻을 같이 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현안 토론 시간을 통해 교육부의 교원연구비 차별 지급 요구와 관련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참석한 시도교육감들은 이견 없이 문제 인식을 공유했다는 것.
실제 서울교육청은 현재 교원연구비 차별 해소를 현재 추진 중이고, 인천교육청은 ‘7만 5000원씩 동일 지급’ 공약 이행을 준비 중이다.
이날 전교조 충남지부는 협의회가 열리는 부여 롯데리조트 앞에서 ‘교육부 교원연구비 차별 협박 중단’, ‘전국 교육감은 교원연구비 차별 해소에 동참하라’라고 적힌 현수막과 ‘차별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지철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한 전교조 충남지부는 “충남교육감이 직접 교원연구비 상황을 설명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판단된다.”라며 “이젠 명확하게 교육부의 ‘차별 지급’ 요구 거부 입장을 내놓을 때”라고 재차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전교조 충남지부와 충남교사노조, 충남교총은 ‘교육부 교원연구비 차별’ 관련 충남교육청과의 협의회 자리에서 충남교육청에 ‘교원연구비 차별과 협박에 당당히 거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전교조 충남지부는 현재 교육부와 교육청 앞 1인 시위를 지속하는 한편 충남의 모든 교원단체들과 함께 전체 교원 대상으로 서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15일까지 수합한 서명지는 교육부와 교육청에 전달하고, 18일 교육부 앞 기자회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