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모든 생산직군 노동조합 ‘설립’
코웨이 모든 생산직군 노동조합 ‘설립’
  • 이찰우
  • 승인 2022.07.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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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에 공장 생산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에 공장 생산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에 공장 생산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13일 '코웨이 공장에서 생산직 종사자들을 조합원으로 하는 코웨이 생산본부지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코웨이 전국 최대규모 공장인 공주시 유구공장 앞에서 '노조설립 방해 규탄! 민주노조 단결! 생산직 처우개선!' 등을 외치며 코웨이 생산본부지회(준) 설립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업계 1위인 코웨이는 설치,수리기사 노조인 코웨이지부, 방문점검원 노조인 코웨이 코디․코닥지부, 영업관리직 노조인 코웨이 CL지부에 이어 공장 생산직까지 노동조합을 만들면서 모든 현장직군노동조합 설립이 완성됐다.

코웨이는 인천과 경기도 포천시, 공주시 유구읍 등 총 세 곳의 공장에 360명이 넘는 노동자가 근무 중이며, 노조는 노동조합 과반수 조합원 확보를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규모가 가장 큰 유구읍 공장을 중심으로 조합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곳에 종사하는 노동자 중 30% 이상이 가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상적으로 과노동․저임금에 시달려왔다며 회사를 상대로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에 공장 생산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에 공장 생산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노조 관계자는 “황당한 이유로 생산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일괄 삭감된 이후 기본급에 각종 수당을 붙여도 생계유지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강도 높은 노동에 저임금이 고착화되면서 퇴사자가 속출하고, 인력이 부족해진 만큼 과노동이 유발되면서 다시 퇴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밖에도 인력충원 및 과노동 해소, 관리자 갑질 근절, 임금구조 개선, 업무성과 평가제도 개선, 승호․승급 임금테이블 폐지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김용대 생산본부지회 공동준비위원장은 “회사는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현장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 건 과노동으로 지친 심신과 스트레스, 산재처리자 증가 등 이었다.”라며 "우리 스스로가 당당히 나서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현철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위원장은 “코웨이가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일할 때 만 가족, 나눌 때 남보다 못한 존재로 노동자들을 대하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측의 노동조합 설립 방해로 의심되는 행위는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사측에 경고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본부장은 ”노동자의 당당한 권리를 가지고 회사와 동등하게 생활하자"라며 "세종충남지역본부 6만 5천명이 여기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고 투쟁과 지원 아끼지 않고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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