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수협(조합장 최요한) 홍성군 남당항지점이 19일 개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상호금융 영업점이 500개로 늘게 됐다.
특히, 이번 500호 낭당항지점 영업점은 수협이 상호금융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1974년 6월 제주시수협과 한림수협에서 최초로 영업점을 개설한 이래 48년만의 신설 영업점이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시중.지방은행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이고 있는 것과 반대로 수협은 어촌지역에 고령층이 많고, 이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이용 제약으로 대면방식의 오프라인 영업점을 늘려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어가인구 9만 3,800여 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5만 4,800여 명으로 전체 어가인구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 홍성군 어업인들은 인근에 수협 영업점이 없어 금융거래를 위해 보령시까지 원거리를 왕래하며 큰 불편을 겪었는데, 남당항지점의 신설로 어업인의 금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최요한 보령수협조합장,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이용록 홍성군수 및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500번째 영업점 개점을 계기로 어업인들이 금융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지원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홍성 어민들의 이익과 편익 증대를 위해 홍성 남당항에 수협이 설치돼야 함을 수협중앙회를 통해 강력히 건의하고 설득하여 얻은 성과"라며 "남당항 지점 개점에 따라 홍성 수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홍성 수산업과 연계한 남당항 다기능 어항 개발사업 등 어촌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2019년 남당항 어민들의 편의 제공 및 어업용 면세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보형수협에 ‘어업용 면세유류 공급시설’ 설치를 요구해 관철시킨바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