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절약' 전 국민이 동참해야...
'전기절약' 전 국민이 동참해야...
  • 이정릉
  • 승인 2012.07.0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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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릉 한국중부발전(주)서천화력발전소장

▲ 이정릉 소장/한국중부발전(주)서천화력발전소
최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대규모 폭풍우에 의해 전기 공급 중단 상황이 10여일 이상 지속되면서 폭풍우에 이은 40℃를 넘나드는 찌는 듯한 더위가 엄습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집에서는 살 수가 없어 전기가 들어오는 다른 도시 또는 지역으로 전기난민생활을 떠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이와 같이 전기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인데 우리나라도 그 전기에 위기상황이 오고 있다.

2012년 5월 16일 김황식 국무총리는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였는데 올해는 작년 대비 전력수요가 480만kW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규 공급은 지난해에 비해 90만kW 정도만 확보될 것으로 보여 에너지 절약에 대해 범국민적인 각성과 참여가 필요하고, 특히 전력수급대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8월 셋째주부터 넷째주의 예비전력이 147만kW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의 부분적 블랙아웃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전력공급부족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화석연료의 고갈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이제껏 손쉽게 사용했던 화석 에너지의 부존량에는 한계가 있고 그마저도 개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 에너지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화석에너지 자원 확보에 더욱더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어 전력공급능력을 늘리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을 통해 화석 에너지를 대체하고자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자력 발전이 지난 몇 년간 대체적인 에너지로 각광을 받았으나,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민의 수용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무한정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전력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는 전기 절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동참, 적정한 전기요금체계에 의한 전기 절약 유도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9.15 정전 사태로 인해 국민들은 더 이상 전기가 무한정 공급되는 에너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자발적 전기 절약 운동 전개와 더불어 실효성 확보 차원의 전기사용규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적정 전기요금체계에 의한 요금 현실화는 가장 실효성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전기 소비량은 2010년 9,315kWh로 일본.독일.프랑스.영국보다도 높다.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1차 에너지를 값싼 2차 에너지, 즉 전기로 대체하려다 보니 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요금구조를 현실에 맞게 개편하여 국민들이 전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전기 절약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연일 언론에서는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해 우려 섞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작년의 정전사태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정확한 상황인식과 함께 위기의식을 갖고 스스로 전기절약의지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전기절약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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