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
  • 이찰우
  • 승인 2022.09.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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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정의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정의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성주 후보

일찌감치 정의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던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정의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후보는 26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국회의원이 나란히 서 조 후보를 지원했다.

조성주 후보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처음 정계에 입문해 ‘청년유니온’이라는 청년세대 노동조합을 만드는 등 진보진영의 청년정치 1세대로 불린다.

2015년 정의당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해 심상정, 故노회찬 의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 6위로 낙선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특별시 노동협력관을 역임했고,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마포구청장에 도전한 바 있다.

조성주 후보의 슬로건은 '정의당을 부수고, 한국정치를 부숩시다'이며,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조 후보는 “한국정치가 ‘타락의 유혹, 몰락의 공포’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큰 권력’은 타락의 유혹에, 정의당과 소수정당 같은 ‘작은 권력’은 몰락의 공포에 빠져있지만 그럼에도 그는 ‘진보정치의 야망’을 숨기지 말자. 정의당은 아직 ‘정신의 타락’을 용납할 정도로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정의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성주 후보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정의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성주 후보

이어 "정의당이 중원으로 가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로 대표되는 국가주의체제를 제1권력으로, 사회경제적 대표성을 잃은 양당체제를 제2권력으로 본다면 정의당은 자신의 정당을 간절히 찾는 ‘제3시민’을 대표해 세상을 바꿀 ‘세 번째 권력’이 되어야 한다”며 "중원에 있는 제3시민은 객관적 중산층이나, 동정과 연민이 필요한 민중이 아니라 내 일과 가족, 공동체의 미래를 걱정하는 가장 보통의 이웃"이라고 역설했다.

또, "산업과 경제가 진짜 전장이다. 정의당이 경제권력의 전장에 용기 있게 돌진해야 한다"며 "산업의 유연화나, 직무형 임금체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교섭력 강화, 구조개선 명령제, 금산분리 강화 등의 공약은 기존의 진보정당, 정의당의 정치인이 쉽게 꺼내지 못했던 것들이다. 나아가 기업별 교섭과 황혼을 준비할 시점이고, 87년 이후 정착된 기업별 노사교섭은 많은 곳에서 담합이나 ‘약속대련’의 틀에 불과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영자 단체로 위장한 각종 사용자 단체에 교섭 의무를 부여하고,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산업별·업종별 교섭이 임금 결정과 단체협약의 중심이 돼야 한다. 정의당과 같은 진보정당의 소위 ‘이니셔티브’는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을 때 나온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호정 의원과는 ‘새로운 노동’을, 장혜영 의원과는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대표하는 지지층을 끌어당겨 중원에의 전략 중 하나로 삼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 후보는 “산업전환, 연금개혁,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같은 선배세대의 결단 없이는 이뤄낼 수 없는 변화에 동반자가 되어달라”며 "이른바 진보의 금기를 깨는 새로운 주체세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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