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오는 8일 원내 에코리움 기획전시실(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동물의 내부를 직접 움직여보는 ‘동물의 몸 속에 기계가 있어요’ 기획전을 5개월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동물해부학을 주제로 자연에서 적응하고 진화한, 다양한 동물의 기계적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해부 구조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획전은 전시명처럼 동물 몸 속에 기계가 있는 연출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어류부터 포유류까지 각종 체험물과 박제 등의 전시물로 구성됐다.
도롱뇽의 혀, 올빼미의 목, 딱따구리의 머리, 그리고 기린의 강력한 심장 펌프 등 다양한 체험전시물을 직접 작동해 움직임의 기계적 원리를 느낄 수 있다.
국립생태원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협력해 부검한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실물 및 골격 박제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제공한 기린머리뼈 박제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에코리움 로비에서는 검독수리의 비행을 구현한 오토마타(기계장치를 통해 움직이는 조형전시물)을 전시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진화한 다양한 동물들의 움직임을 직접 경험해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온라인 전시 등 간접 경험에 의존한 전시가 지속되었으나,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감각을 만족하여 기억에 남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을 통해 확인하거나 동물복지부 담당자(041-950-5953)에게 문의하면 된다.
/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