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로부터 역발상을 배우다.
보령머드축제로부터 역발상을 배우다.
  • 이시우
  • 승인 2012.07.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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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보령시장

▲ 이시우 시장/보령시
한국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1.0에 이어 최근 정점에 오른 K-Pop(팝) 붐이 한류 2.0시대를 열었다.
이제 한류 3.0을 이끌어야 할 문화콘텐츠는 축제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전국 234개 지자체의 800여 지역축제가 있으나 세계의 축제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하고 외국인을 끌어들일만한 아이템이 부족해 축제의 변방이라 불리어 왔다.

한국의 드라마와 K-Pop이 시작한 것처럼 이제는 보령머드축제가 한류 3.0의 시대를 위해 세계축제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세계인은 머드축제에 매료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1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62년 역사의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와 아시아의 겨울과 여름 축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지난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 수가 226만명(외국인 20만)에 이르고 있어 세계 4대 축제로 오르내릴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가 위기 없이 지금의 영광을 얻지는 않았다. 역발상의 아이디어 하나가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

우리 주변에 너무 흔했던 ‘갯벌’, 더럽게만 느껴졌던 갯벌을 보령시에서는 역발상으로 몸에 바르는 머드화장품을 만들고 그 화장품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머드축제를 시작하게 됐다.

첫 발상은 좋았으나 축제 초기에는 축제장이 촌스럽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그렇듯 남의 눈치를 보느라 ‘머드체험장’에 들어가는 것을 꺼렸으며, 머드를 칠하는 모습을 보고 낄낄거리며 놀기를 주저했다.

독특한 축제로 2001년 지역축제로 지정됐으나 2005년경 지정 등급이 한 단계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보령시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또 한 번의 역발상으로 오늘날의 보령머드축제로 승화시켰다.

한국 사람은 체험하는 축제에 익숙하지 못해 축제의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때 생각했던 것이 주한미군을 초청해 군중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주한미군이 축제장에서 맘껏 놀자 그들로 인해 촉발된 군중심리가 폭발적으로 확산돼 젊은 남녀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대천해수욕장에는 축제가 시작되는 7월이면 축제를 참여하는 인파로 뒤덮였다.

이로 인해 매년 축제기간이 되면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고 있어 대한민국을 세계로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거듭나고 있으며, 축제로 인해 대천해수욕장은 사계절 글로벌 관광지로 바뀌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국내 최고 성공축제로 꼽히고 있으며, 발상의 전환이 ‘갯벌’을 ‘겟펄(Get Pearl, 진주를 얻다)’로 만든 대표적인 축제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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