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면담 통해 ‘공공기관 내포 이전 반대’ 2차 서명지 전달
충남도 공공기관 내포 이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 시.도의원 11명이 9일 충남도청 앞에서 반대 피켓 시위를 갖고 김태흠 지사를 만나 반대 서명지를 전달했다.
이날 조철기.안장헌.이지윤 충남도의원과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홍성표.김미영.안정근.명노봉.천철호.김은복.김미성 아산시의원은 ‘공공기관 내포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가졌다.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와 면담을 통해 이 같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공공기관 내포 이전 반대’ 3,800여건의 2차 서명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조철기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4)은 “아산 소재 공공기관을 이전 한다고 내포에 인구가 증가할지 의문이다”며 “내포신도시와 같은 혁신도시에 정부 공공기관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인데, 현재로서는 정부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오늘 면담 이후 아산시와 충남도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김 지사 면담에서 충남경제진흥원 부지 매각 철회 입장을 받았다는 것.
해당 부지의 경우 아산시가 1999년 구 시청사 건물을 충남도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최근 충남도에서 추진한 공공기관 통폐합 연구용역에서 해당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아산시.도의원들은 ‘박경귀 아산시장은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 시의원들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박 시장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아산시.도의원들은 지난달 26일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서 아산시민 등 150여 명이 결집한 가운데 ‘충남도의 공공기관 내포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