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를 비롯 이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9호와 염소농장 1호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에 나선다.
지자체는 농가에 백신을 공급하고 자가접종이 어려운 고령·소규모 농가(50두 미만)는 공수의사(동물병원 수의사) 등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며, 50두 이상 대규모 농가는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 시군별로 공수의사, 축협 직원, 가축방역관 등으로 긴급 접종 확인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구제역 발생 시군(충북 청주.증평)과 인근 7개 시군의 소(牛) 축종에 대해서는 위험지역의 긴급 백신접종 완료 및 항체형성 기간(2주)을 고려해 5월 16일부터 5월 30일까지 2주간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한다.
또, 구제역 발생 의심 농가 조기 발견을 위해 발생 시군(충북 청주·증평)의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17일까지 완료하고, 이후 매주 1~2회 추가 임상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접 7개 시군에 대해서는 우제류 농장 임상검사 완료 후 매주 1회 임상검사와 전화 예찰을 강화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긴급 백신접종 및 역학차량 등에 대한 농장방역을 실시했다.
도는 시군.축협.농가 등과 합동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구제역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독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