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박병문 서천군위원장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막아내지 못하면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충남도, 충남도의회를 겨냥해 적극 저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22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진보당 충남도당의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불법 투기와 관련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천군 월남 이상재 선생 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선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서천군은 김 생산과 가공, 철마다 잡히는 다양한 해산물로 우리들의 밥상을 행복으로 지어주고 수출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소식에 된서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산시장과 횟집을 찾는 손님들 발길이 뜸해지고, 소금 값 폭등으로 조미김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도 이렇듯 지역 경제가 흔들리는데 실제 방류가 되면 어떨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 큰 재앙이다. 일본에서도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우리나라 85%가 넘는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 정부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면서 “진보당 서천군위원회는 서천지역 어민과 주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오염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반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 충남도당은 논산,당진,부여,서천,예산,천안 등 각 시.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불법투기 반대 선전전과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