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생 2막의 행복)박동열.고금자 귀농 가족
(귀농~인생 2막의 행복)박동열.고금자 귀농 가족
  • 이찰우
  • 승인 2012.08.0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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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그리고 찾아온 아름다운 행복

▲ 박동열․고금자씨 가족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안성에서 건축업을 하다가 2000년 농사를 짓고 싶은 마음에 충남 보령으로 귀농한 박동열(62), 고금자(56) 씨 부부.

처음에는 시골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빴지만, 2~3년이 지나자 차츰 마음에 여유가 생겨난 부부는 그때 당시 주변사람의 권유로 입양을 결심하고, 가족들 동의아래 다섯 살이었던 예찬이(12)를 입양했다.

이후 2007년에도 예준이(10)를 입양해 지금은 부부의 보살핌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당시 이미 다 커버린 두 딸 대신 가슴으로 낳은 두 아들이 박동열, 고금자 씨 부부에게는 귀농 후 또 다른 기쁨이 됐다.

손자 볼 나이에 어린 두 아이를 키우느라 박동열 고금자 씨 부부는 젊은 엄마 아빠들에 뒤처지지 않게 게임이며 반찬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공부까지 했다.

그래도 모자란 게 있는 것 같으면 이미 시집 간 딸들을 두 아들의 과외 선생님으로 초빙! 이런 박동열, 고금자 씨의 행복한 가정은 소문이 자자해 지난 5월에는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마을 부녀회장이 된 고금자씨는 마을의 기댈 곳 없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매주 봉사활동으로 말동무도 돼 드리고 집안일도 틈틈이 해준다.

타지로 떠난 사람들까지 모두 모이는 1년에 한번 있는 마을 잔칫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부녀회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고금자 씨 덕분에 모두가 즐거운 성공적인 잔칫날이었다.

아등바등 살던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시원한 바다가 가까운 보령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정(情)이 가득한 푸근한 사람들~

박동열․고금자 부부는 “귀농인들의 정착지원까지 아낌없이 도와주는 충남 보령시로 귀농 후,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배웠다”며 “보령으로 귀농해 새로운 삶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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