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청양)이 최근 도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과 관련 배수펌프장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앞서 김기서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여1)은 충남 4개 시군의 농경지 피해의 경우 ‘배수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농업생산기반시설인 배수장 전수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25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선 김명숙 의원은 “청양에는 이번에 1000년 빈도의 극한 호우가 내렸다. 잠정 피해액만 312억2000만 원이다.”면서 “이번에 제방 붕괴로 인한 피해가 컸다. 금강권역 제방 정비율은 48%인데 반해 낙동강권역은 58.1%다.”고 제방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많은 배수펌프장이 저지대에 설치되어 비가 많이 오면 먼저 침수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제진기와 배수펌프가 함께 가동되어야 하나 현실은 제진기 또는 인력으로 부유물을 모두 걷어낸 후 배수펌프를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를 놓고 “농어촌공사는 매년 반복되는 재해에도 불구하고 근본 원인에 대해 예산 타령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럴 바에는 충남도가 정부에서 인력과 운영비, 예산을 이양 받고, 각 시·군의 배수장 및 용배수로 관리는 각각 해당 시.군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양 농민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쏟아진 물폭탄으로 영농비는 커녕 생계비 확보도 막막하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충남도는 재해 예방예산을 확충하고, 철저한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이날 정광섭 의원(국민의힘, 태안2)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