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현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1)이 최근 집중호우로 서천군 연안에 쌓인 해안 쓰레기와 관련 인접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쓰레기 수거비용에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25일 제3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장마철 폭우와 함께 금강 상류부터 떠밀려 내려온 쓰레기 더미로 서해와 서천군민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심각한 실상에 참담할 정도”라면서 “항 내는 부유 쓰레기로 가득 차서 바다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며 어선 입출항조차 불가하다. 해변 일대에 집중적으로 쌓이는 쓰레기 더미 양만 약 1000여 톤에 수거비용 15억 원에 달할 정도니, 서해와 서천군, 어민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서천군을 중심으로 금강 인접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 공동 대응 방안을 만들고 부유 쓰레기 수거비용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며 “금강과 서해의 환경과 어족자원을 보존하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은 흘러야 한다”며 “금강은 쓰레기가 아닌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서해는 청정해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정부와 충남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최근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천군의 경우 장항항을 비롯해 마량진항 등 육상 초목류 등 해양쓰레기가 대량 유입됐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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