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이 차기 지방선거와 관련 ‘공무원 출신이 시장하면 안 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의원으로 소임을 충실히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장은 3일 오전 11시 보령시의회 내 회의실에서 열린 ‘보령시의회 제9대 의회 출범 1주년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제가 3선 당선으로 의장을 한 지 1년이 됐다. 우리의 목적은 의원으로 당선되어서 의원의 의무를 충실히 해야 되는 것이 맞다.”면서 “시장후보에 대해서 공무원이 시장이 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 시장이 누가 되던지 간에 정치가가 되든, 행정가가 되든 해서 열심히 보령시를 위해 이끌어 나가고 시민이 잘 살 수 있는 보령을 만들어 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은 3년 동안 더 열심히 해서 보령시의회가 발전하고 또 보령시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또 공모사업에 대한 의회 조정안 질의와 관련 “공모사업은 의원들 사이 최고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다. 전 8대 의회 당시에도 정책협의회 하면서 공모된 뒤 알리지 말고 사전에 설명하고 협의하자고 제안하고 요청했었다.”면서 “9대 들어서도 설명 없이 공모하는 사례들 있어 강력한 입장을 보였고, 최근 정책협의회 당시 관련 보고가 있었다. 문제는 불필요한 건물 짓는 공모사업 선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면단위 공모에서 건물을 지을 경우 관리비.인건비 등의 10년 20년 지출을 봐야 하고, 앞으로 5~10년이면 면단위 인구도 더 줄어들 것인데 이러한 공모를 해서는 안 된다고 건의하고 있다.”면서 “성태용 시의원이 공모사업 조례를 발의한 상태다. 조례를 통해 이러한 공모사업은 차단해 보령시가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