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정의당, 비례)이 14일 오후 4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작권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그리고 윤여정 배우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한국영화는 찬란하게 빛나는 전성기를 맞았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멈췄을 때도 OTT 시장에서 ‘오징어게임’과 같은 한국 콘텐츠들이 전 세계를 휩쓸며 그야말로 K-콘텐츠 열풍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현재, 뉴스는 연일 ‘너무 높은 티켓값이 문제다’, ‘OTT의 등장 때문이다’, ‘수직계열화, 영비법이 문제다’ 등 매번 지목되는 여러 문제들과 더불어, 영상창작자들의 저작권을 제작사가 독점하는 ‘불공정 생태계’로 한국영화 위기론의 한 컷을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K-콘텐츠를 보며 열광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작품을 만든 창작자들은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고, 불공정한 생태계는 영상창작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끝내 창작활동을 그만두게 만든다. 생태계를 멸종위기에 빠뜨리는 악순환"이라며 "그래서 ‘영상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통과가 더 절실히 필요하다. 창작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하게 보상하고,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 한국영화와 더 나아가 영상콘텐츠 생태계를 살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시나리오를 쓰고, 영상을 창작하는 일이 더 이상 고독하고 외로운 일이 되지 않도록, 영상창작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