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를 유보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김 교육감의 유보 결정과 관련 ‘참담하다. 9월4일 꼭 1주일 남은 시점에 나온 교육감의 기막힌 입장이다.’면서 ‘학교를 하루 멈추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정당한 주장과 움직임에 교육감도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의 유보 결정은 28일 이병도 교육국장 주재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집회와 관련 지지 여부에 관한 판단을 유보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
전교조는 ‘충남 교사들은 ‘이주호 교육부’로부터 마지막 보루가 되어줄 것으로 믿었던 교육감에게 허탈함과 체념, 분노 등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진보 성향’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빛이 바랬다.‘면서 ’김 교육감의 유보는 교육부의 탄압에 사실상 줄을 서는 것이다. 교육감의 권한과 역할도 대놓고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사의 기본권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으려는 교육청을 보면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놓은 ‘교육활동 보호 강화방안’에 기대하는 교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도대체 교육청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라면서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9월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은 교사들이 만들어 가고 있다. 집회 역시 준비되고 있다. 이날 참여하는 교사와 학교는 한 점의 불이익도 받으면 안 된다.‘면서 ’교사와 학교의 행보를 보장하고 존중해야 한다. 이것이 김지철 교육감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