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등지에서 잡아들이는 원양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율이 절분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25만톤 가량의 원양산 수산물이 국내로 반입되고 이 중 72%가 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다랑어), 대구류 등이다.
방사능 검사실시 건수는 △2019년 343건(11.9%) △2020년 446건(19.3%) △2021년 437건(18.0%) △2022년 519건(22.8%) △2023년 8월 779건(53.3%)으로 집계돼 반입 건수 대비 검사 건수가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조사 권한을 식약처로부터 위탁받아 매년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3년부터 원양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방사능 검사 핵종은 요오드, 세슘 등 감마핵종에 한정돼 있어 인체 흡입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삼중수소나 뼈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스트론튬 등의 베타 핵종에 대한 검사는 시행되지 않고 있어 원양산 수산물 안전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일본오염수 방류로 큰 영향을 받는 태평양에서 잡아들이는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방사능검사 핵종의 확대 등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