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국에서 제일 많은 항공방제 비행장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이 무인헬리콥터 30대와 무인멀티콥터(이하 ‘드론’) 392대 등 총 422대를 보유하고 있어 17개 시.도 가운데 보유대수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 이어 전남이 374대, 전북 318대, 경북 298대, 경남 23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시.군.구 별로는 충남 부여군이 드론 80대로 가장 많았고, 전북 남원시가 무인헬리콥터 3대, 드론 63대, 충남 아산시가 무인헬리콥터 3대, 드론 47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병훈 위원장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 농촌에 항공방제 비행장치들은 매우 효율적이라 농업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만, 지자체별로 보유편차가 심하다”며, “항공방제 비행장치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체 및 배터리의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국산화를 도모해야 하며, 이에 맞는 기술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약 방제에 머무르고 있는 드론의 활용도를 비료 살포 및 조사료 파종 등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공방제는 무인헬리콥터, 드론, 항공기-헬리콥터를 이용해 농작물에 방제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 농업 환경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방제 방법이 부각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