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대천체육관.보령종합체육관 보수공사 28억 투입 ‘누수 반복’
보령시 대천체육관.보령종합체육관 보수공사 28억 투입 ‘누수 반복’
  • 이찰우
  • 승인 2023.10.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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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가 지난 2019년부터 대천체육관과 보령종합체육관에 28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기본적인 누수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감독 부실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청뉴스피플 전연수
보령시가 지난 2019년부터 대천체육관과 보령종합체육관에 28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기본적인 누수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감독 부실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청뉴스피플 전연수

보령시가 지난 2019년부터 대천체육관과 보령종합체육관에 28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기본적인 누수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관리감독 부실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전국대회를 유치하고도 일부 코트가 누수로 사용할 수 없어 경기시간이 지연되는 등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 대천체육관의 경우 보수공사 명목으로 수개월 동안 체육관 사용이 불가능 하거나 공사 이훙도 우천으로 인한 누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 하면, 매년 전국 규모 대회를 10개 이상 개최하고 있는 보령종합체육관 역시 장마 기간 벌어진 전국대회에서 천장에서는 물이 새고 있는 것이 동호인과 선수들 사이 목격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대천체육관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환경개선 및 보수공사에 약 22억 원을 투입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노후시설 개선 및 CCTV설치, 전동바텐 설티, 마루 샌딩 및 코팅, 라인도색 등에 6억 2천 7백여만 원, ▲2021년 지붕재교체 및 철골 보강, 폐기물 처리 등에 약 6억 원, ▲2022년 내외부 화장실 보수 및 장애인 편의시설, 석면 철거, 탁구장 리모델링과 시설물 보강에 약 10억 1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건립한 보령종합체육관은 2019년부터 ▲2019년 냉방시스템 보강공사 및 귀빈석 난간설치, 공조기 방범창 설치, 유리칸막이 설치 등 시설물 보강공사 3억 5천 5백여 원, ▲2021년 인라인펌프 교체 및 천정 보수에 1억 9천여만 원 ▲2022년도에 관람석 진입로 및 기둥도색 등 시설개보수에 6천 여 만 원 등 6억 여 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천체육관을 사용하는 한 동호인은 "보령시가 매년 시민들의 혈세로 체육관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비가 오면 일부 코트가 물기로 인해 사용할 수 없고 부상 위험도 크다"면서 "도대체 보수공사 비용을 어디에 쓰는지, 공사가 잘됐는지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매년 수개월씩 체육관 사용 불가를 통보하고 시행하는 공사인 만큼 꼼꼼하게 확인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매년 반복되는 것을 보면 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체육관을 이용 못 하는 기간에는 다른 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체육관 대관 일정을 서로 협의하는 등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데 그냥 통보하는 데 그쳐 결국 도민체전 등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남포종합체육관의 경우 최신식 체육관으로 건립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누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니 충격"이라며 "하자 보수 기간에 누수가 발견됐다면 시공업체에 문제해결을 요구하면 될 것이고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부실시공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매년 문제가 반복된다면 보수공사 업체들의 자격 문제일 수도 있으며,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사를 하고도 같은 공사를 반복한다면 보령시의 공사 관리 감독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대천체육관의 경우 시설이 노후해 여러 가지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지하 탁구장에 냉난방 시설이 없어서 설치하는 공사와 환기설비 설치 등 공사를 진행했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 및 선제적 노후시설, 전기시설 등 공사를 한 것"이라며 "체육관 누수의 경우 일반적인 누수가 아닌 환기구를 큰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바람 빠지는 구멍이 넓다보니까 그곳을 통해서 비바람이 많이 불 때 비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파악한 만큼 올해 연말까지는 보강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는 올해에도 대천체육관에 환기설비, 냉난방 설비 설치, 전력승압, 시설물 보강 등에 15억 원의 예산을 세우고 이달 말 3개월간의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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