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입을 열었다.
김 지사는 “대외적인 입장과 생각을 표현하지 않았던 것은 지금 봉합이 되고 있고, 또 그런 상황 속에서 얘기하는 부분이 더 효율적인지 이런 부분들을 고민했다.”면서 말을 아낀 배경을 설명했다.
19일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김태흠 지사는 강서구청장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밝히며 ‘동네선거 결과를 놓고 전국선거 흐름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답했다.
내년 22대 총선을 6개월 여 남겨둔 상황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의 흐름을 끊어 내야 한다는 김 지사의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김기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김태우 후보 등에 대한 문제를 당 대표가 빨리 정리를 해줘야 된다. 그리고 사면복권 된 사람을 2회 공천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금 나타나는 현상들을 다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권이라는 부분은 일부에서 비판도 일 수 있지만 일리 있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을 인해 제보로 내보낸다고 그러면 공익형 제보자이기 때문에 사면 복권 한 부분이 오히려 퇴색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면서 “우리 당이 당원 당규상의 심사숙고를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당사자를 내보내는 이 부분들도 어떤 명분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강서구청장 하나 가지고 동네 선거가 또 전국 선거가 될 수 있는 그 속에서의 선거 결과가 왜곡되게 흘러갈 수 있다. 우리 충남 사람들이 가서 찍어줄 수 없는 동네 선거다.”면서 “동네 선거가 전국 선거가 되면서 왜곡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이런 부분들을 저는 전달을 했는데 당에서 그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충남도정이 지금 올 한 해 이렇게 또 추수를 거둬야 되는 마무리를 해야 되는 이런 상황 속에서 할 일도 많고 그래서 제가 저의 그런 생각이나 소신을 말씀을 안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