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은 석북 선생의 묘소와 묘비, 재실 유적 및 관산융마 친필 등과 석북 및 석북 가문 관련 고문헌 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지난 20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숭문동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석북 신광수 가문 8문장가의 삶과 문학 (이향배 충남대 교수), 석북 신광수 유적과 서천 고령신씨가의 문화유산(홍제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석북 신광수가 신자료 소개(장유승 성균관대 교수), 진산사건의 윤지충과 권상연 피신지역에 대한 고찰(박수환 서천향토문화연구회장), 숭문동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자원 활용(류호철 안양대 교수)을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뒤 이해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동재 공주대 교수, 고수연 유원대 교수, 김덕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정환 대전카톨릭대 교수, 노윤석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문화재관리부장이 종합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최명규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우리의 역사, 문화에 대한 중요한 논의와 연구를 촉진하는 기회가 되어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계획과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서천의 역사와 문화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석북 신광수 선생은 1746년 한성시에서 〈등악양루탄관산융마(‘관산융마’로 약칭됨)〉로 2등 급제했는데, 이 시는 당시에 널리 읊어졌으며 과시의 모범이 됐다.
신광수의 시는 그 시대의 현실을 담고 있거나 우리 나라의 신화나 역사를 소재로 하여 민요풍의 한시로 표현하고 있어 한문학사상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한다.
저서로 〈석북집〉16권 8책과 〈석북과시집〉1책이 전해지고 있다.
/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