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구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의장이 어제(7일) 전농 충남연맹 사무실과 활동가 가택 압수수색과 관련 ‘훌륭한 소설이었다’면서 가열 차게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농충남연맹을 비롯 전농여성충남연합,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충남민중행동,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15공동선언실천충남운동본부,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노동당 충남도당, 녹색당 충남도당, 정의당 충남도당, 진보당 충남도당 등 충남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한 가운데 8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몰이 간첩조작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진구 의장은 “어제 충남연맹 및 활동가 압수수색 영장을 보니 문구만 조금 수정하면 훌륭한 소설이었다.”면서 “정권의 말기 증세가 벌써 나타났다. 정권이 가장 어려울 때 씌우는 죄가 국가보안법이다. 여기서 절대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86년에 구속당했었다. 전두환.노태우 독재 정권 시절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는 것은 영광이었다. 지금도 역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독재정권 하에서 국가보안법으로 산다는 것은 애국자고 민중을 위해서 적을 위해서 매우 헌신하는 사람들에게만 씌울 수 있는 그런 명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겁 많은 개가 먼저 짖는다. 충남연맹과 여성농민회충남연맹 가장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면서 “11월 11일 민중총궐기 힘차게 준비하고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박살내는데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전농 충남연맹 압수수색과 관련 ‘윤석열 정권의 위기 탈출용 공안탄압’으로 규정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