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대문역 인근-한국노총 여의도서 각각 '노동자대회' 개최
민주노총 서대문역 인근-한국노총 여의도서 각각 '노동자대회' 개최
  • 이찰우
  • 승인 2023.11.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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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3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조재묵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조재묵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3주기인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과 종로구 독립문역 사이에서 '120만 전태일의 반격! 퇴진광장을 열자!'를 슬로건으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서울역 방면 5개 차로와 독립문 방면 2개 차로에서 약 5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고한 노조법 2조, 3조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반대와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어진 대회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 방송장악 기도를 비판하는 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과 3차 공동파업을 준비하며 공공성, 국가책임 강화, 민영화 저지 투쟁을 호소한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현재 진행 중인 민주노총 직선 4기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양경수, 기호 2번 박희은 후보조의 유세 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조재묵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조재묵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야만적인 사회를 물려줄 수 없다.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정권을 명줄을 끊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50)씨의 형 양회선 씨와 택시 기사 완전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 기사 고(故) 방영환 씨의 딸 방희운 씨도 발언에 나섰다.

양회선 씨는 "공권력을 공정하게 적용해야 할 경찰은 특진까지 내걸고 노동자를 토끼몰이식 수사도 서슴지 않았다"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는 장애물들을 없애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방희원 씨는 "저희 아버지의 투쟁이 진짜 공정한 투쟁이었던 걸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상징의식과 함께 민주노총가를 부르며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연이어 진행된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에 참여하고 삼각지와 서울 고용노동청으로 행진한 후 대회를 마쳤다.

한국노총은 오후 1시께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6만 명이 참여한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조재묵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조재묵

이날 집회는 여의대로 파크원타워∼서울교 구간 3∼6개 차로를 통제한 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조법 2·3조 개정 거부권을 거부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권이 말하는 노동 개혁의 실상은 장시간 저임금 노동으로의 회귀이자 임금 체계와 공적 연금 제도 개악이며 노동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노동 개악"이라며 "노동·민생 입법 쟁취를 위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지난 목요일 국회에서 통과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진짜 사장이 교섭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손해배상 가압류 폭탄'을 막을 노조법 2·3조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도심 양대 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집회에 150개 기동대 9천여 명을 배치했다.

집회 현장 곳곳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경력을 배치해 조합원들이 신고된 장소를 벗어나지 않게 막았다.

앞서 경찰은 전날 신고 범위를 벗어난 차로 점거, 경찰관 폭행 등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놨으나 이날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두드러지는 충돌이나 해산 경고등은 없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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