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계절근로자 투입 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형계절근로센터’확대와 지자체간 MOU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는 7일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장관을 만나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서 김 지사는 바이캄 카타냐 장관으로부터 라오스 노동훈장(3급)을 받았으며, 바이캄 카타냐 장관은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장으로부터 화재경보기와 감사패를 받았다.
김 지사는 “올 한 해 100명이 넘는 라오스 국민께서 충남의 농업 현장에 파견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셨다”라며 “내년에는 이를 5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계절노동자에 대한 △농작업 교육.훈련 △한국어 습득 △문화 체험 △지역 명소 탐방 △산재보험료.교통비 지원 △긴급 대체인력 지원 △기숙사 신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
바이캄 카타냐 장관은 “계절노동자는 라오스와 충남 교류의 첫 발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의 창업자와 투자가, 기업가들이 라오스에 투자해 국민의 일자리가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캄 카타냐 장관은 또 계절노동자에 대한 기숙사 제공과 산재보험 지원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다양한 방안으로 교류.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와 바이캄 카타냐 장관은 지난해 12월 도청에서 교류 활성화 및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총 118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가 도내 농촌에 투입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36개 주요 작물 재배 면적은 18만 7951㏊로, 연간 인력 수요는 연인원 1053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