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지도부의 무한책임에 감독과 선수교체를 언급해 사실상 김기현 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12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사즉생(死卽生)’을 강조하며 ‘당 구성원 전체에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자리라는 것은 구성원들의 믿음과 기대를 바탕으로 성과물을 내는 곳이지 욕심으로 뭉개는 곳이 아니다.’면서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께 이미 밑천이 다 드러나 신뢰와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또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 선거 당시 약속했던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달성은 반토막이다’면서 ‘전권을 위임한다며 구성한 혁신위는 오히려 김 대표가 발목만 잡아 빈손으로 해산했다. 결과물 하나 없는 혁신으로 어떻게 당원과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겠다?’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양치기 소년과 벌거숭이 임금님의 리더십으로는 당의 미래를 이끌 수 없다.’면서 ‘총선패배 후에 당과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상상해 보시라. 얼마나 끔찍스러운 일인가. 지금 초선의원들에게는 과거 초선들이 당이 어려울 때 벌였던 정풍운동의 기개를 되새길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면, 그냥 앉아서 죽는 것보다는 그 혼란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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