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18일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성과와 함께 2024년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지만 여전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소통부재’와 ‘갈등’만 예견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 군수는 브라운필드사업 예타 통과와 함께 맥문동 축제를 성공개최로 전제하고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에 군정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답변에서 ‘금란도’와 관련 김 군수는 ‘군산시 사업에 서천군이 참견할 일이 아니다’라는 식의 발언과 담당 공무원과도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금란도 현황 파악이 부족하고 노박래 전 서천군수 당시부터 추진해온 군산시와의 협상포기냐는 질의에 “말로는 호텔 등 한다고 하는데 해수부 직원한테 직접 물어보니 예산 없다고 했다.”면서 “다 듣고, 서류도 봤는데 지금 답보상태다. 누리센터에서 회의 이후 아무런 얘기도 없고 군산시도 그걸 하려고 노력도 안하고 있다. 대충 이렇게 하시고 다른 건으로 넘어가자.”고 답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북측도류제 부분도 다시 꺼내 들었다.
김 군수는 “유부도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리 수역으로 환경문제가 있다면 자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재차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군수는 민선8기 서천군수 당선 당시 금강물이 서천연안으로 진입 못하는 주 원인을 전북 군산시 북측도류제라면서 ‘중간 중간 두 개를 잘라서 물갈퀴처럼 만들어 달라고 군산항만청에 제안을 했다. 자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에 ‘조력발전’를 추진하겠다는 것.
김 군수는 “강경과 하굿둑 지면차이가 7M도 안 난다. 물을 3M 더 잡아 10M 낙차로 육지 다리 구간에 조력발전소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김 군수는 ‘수소발전’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밝히고 응급실과 이른바 ‘운하건설’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군수는 “민선8기 반환점을 맞게 됐다. 새로운 서천발전의 역사를 5만 군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면서 “서천군수로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 먹거리 마련에 군정 역량을 결집해 군민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