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지난 11일 공공기관 최초 자연자본 관련 재무 공시 작업반(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이하 TNFD) 포럼에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TNFD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금융 이니셔티브(UNEP-FI), 세계자연기금(WWF) 등 국제기구 주도로 자연 손실을 방지하고, 생태계 회복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다.
현재 68개국 1,3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환경부와 함께 TNFD 권고안을 준용해 향후 국내 자연자본 공시 표준체계를 마련하고, 기업 활동의 자연 의존성·영향 평가 지원을 위한 생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대한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자연자본 공시 활성화 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정보공유, 기업 컨설팅 및 전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자연 관련 평가·공시에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026년부터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TNFD는 지난 9월 자연자본 재무 공시를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으며 공시에 필요한 4개 분야(지배구조, 전략, 위험 및 영향 관리, 지표 및 목표)와 14개 권고사항으로 구성됐다.
국제회계기준(IFRS) 및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등 국제적 요구와 기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