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지부)가 23일 공주에서 출범식을 갖고 7기 집행부의 시작을 알렸다.
지부 출범 13년차를 맞은 학비 충남지부는 우의정 초대지부장으로 시작으로 여미전 지부장, 이영남 지부장을 거쳐 한다혜 지부장이 7기 집행을 이어간다.
한다혜 지부장은 "앞선 지부장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간부들이 일상과 삶을 쪼개고 쪼개어서, 때로는 밥을 굶고, 때로 는 머리를 자르고, 엄동설한 찬바람을 맞받아, 언 손을 부비며, 3천5백 조합원들의 앞에 섰던 결연한 의지, 대오의 맨 앞장에서 맨주먹, 맨가슴으로 만리 앞길을 헤쳐 나오신 그 열정을 잇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보아왔다"면서 "지부장직을 고민했지만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노동개혁을 소리 높혀 외치는 것이, 단순히 또라이 대통령 한명의 부도덕한 정치놀음이 아니라, 앞으로 닥칠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자 본의 최대이윤을 쥐어짜기 위한 요구에 충실한 개처럼 자신의 주인을 위한 종노릇에 다름 아님을 우린 알고 있기에 최선봉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성비정규직서비스노동자가 가장 먼저 이중 삼중의 착취 의 사슬에 묶여, 하루하루의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함을 알기에 나 혼자만 열심히 잘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라, 이제 3천5백 조합원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함께 가고 함께 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는 것을 알았다. 승리를 휘해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유희종 본부장은 "학비 충남지부 초대 출범부터 함께하며 모범적인 투쟁을 함께 했고 성과를 만들었던 것을 기억 한다"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권익과 안전한 일터를 위해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지부 7기출범식에 함께한 조합원들은 학교의 관리체계에 맞서 우리도 현장대응체계를 갖추고, 질적으로 다른 더 강한 충남지부를 만들 기위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비인간적 제 도를 청산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건설하자고 목소리를 모았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