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빛 노을에 물든 아름다운 마량포구의 풍경은 서해안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역사적, 종교적, 환경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곳이다. 마량진항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전래지로서 역사적·종교적 가치가 높다. 또한,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풍부한 해산물로 유명한 곳으로 지역의 자연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816년, 영국의 함선 알세스트호가 마량진항에 정박하여 최초의 성경을 전달한 곳으로서, 종교적·역사적으로 귀중한 장소소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마량리항 언덕 위에 성경전래지 기념관이 개관되었으며, 이곳에서는 성경전래와 관련된 유물과 기록물을 소중히 전시하고 있다. 성경전래지 축제 또한 성경전래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촉진하는 소중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량진항은 이미 매년 성경전래지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를 세계적인 크리스마스 대축제로 성장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례로 독일의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 축제는 뉘른베르크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축제 트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리 중 하나로, 이 트리를 보기 위해 매년 각 나라의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주변 상점과 음식점에서 다양한 상품과 음식을 소비한다. 이로 인한 관광수입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대단하다.
이제 크리스마스 축제는 종교적 의미를 초월하여 각 나라에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축제로 자리매김한지 이미 오래된 만큼 우리는 역사적 의미와 지리적, 환경적 요소는 물론 종교적 의미를 갖춘 마량진항 일대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크리스마스 대축제로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 더욱이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의 성경전래지로서 천만 명 이상의 우리나라 기독교인, 수십억만 명의 전 세계 기독교인과 더불어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다. 이를 위해 성경전래지 기념관도 대폭 확장하여 재정비하는 한편 대규모 숙박단지를 조성하고 충남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개최, 육성한다면 관광충남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랑받는 지역축제를 만들어내는 일은 충남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충남도는 마량진항 성경전래지 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를 의미 있는 축제로 육성하고 축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관광충남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