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민.환경단체가 오는 14일 ‘산업폐기물 일일 집중행동’을 실시한다.
이날 전국 각지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소각장.SRF 및 유해 재활용시설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들과 환경운동연합, 공익법률센터 농본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SK선린빌딩을 출발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까지 집중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 집중행동은 전국 곳곳의 농어촌에서 무분별하게 산업폐기물 사업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기업인 SK와 태영을 규탄하고, 산업폐기물 처리의 공공성 확보 등의 정책요구안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를 비롯한 각 정당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는 전체 폐기물 중에서 산업폐기물(건설, 사업장, 지정 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산업폐기물 처리를 대부분 민간업체들에게 맡겨 놓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의 경우 천안시에서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추진하고, 서산시, 아산시, 예산군, 공주시, 당진시 합덕읍.순성면에서 산업단지와 산업폐기물매립장이 패키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익은 기업들이 가져가고, 피해는 지역주민들이 입고, 사후관리나 피해대책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전국의 주민대책위와 시민.환경단체들이 집중행동을 통해 농어촌과 환경을 위협하는 SK, 태영 등의 행태를 규탄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는 정치권에 폐기물 처리의 공공성 확보, 발생지 책임의 원칙 적용, 주민감시권 보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3월 14일의 집중행동은 11시 종각역 인근 SK 서린빌딩앞, 13시 30분 여의도 태영본사 앞, 14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앞, 15시 국민의힘 앞으로 이어진다.
앞서 7일과 8일에는 태영본사와 SK 서린빌딩 앞에서 집중행동을 알리는 1인시위도 시작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