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매년 장미 나눔을 실천했던 故 노회찬 대표를 충남 곳곳에서 기억을 소환했다.
지난 8일 3.8충남기획단은 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천안버스터미널에서 연대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6주년 3.8 여성의날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민들에게 노회찬재단장미꽃나눔을 가졌다.
노회찬재단 충남지역모임은 6411버스의 투명인간을 대변하고, 연대하며 활동했던 故 노회찬 대표의 정신을 기억하는 ‘장미꽃나눔’을 갖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여성대의원들이 천안에서 붉은 장미꽃과 마우스패드, 리플렛을 나눠주며 기억 활동에 동참했다.
서산시민사회단체 여성활동가들은 천안에서 공수 붉은 장미꽃을 지역 나눔에 사용하고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전파했다.
서산 지역모임 관계자는 “대표님은 안계시지만 노회찬재단에서 장미꽃 나눔을 진행중이여서 재단에 요청해 장미꽃을 받아 오늘 서산지역 여성활동가들과 단체분들께 세월호10주기 준비회의와 어린이날 행사 준비 회의를 마치고 전달했다.”면서 “내년에는 미리 준비해서 지역에서 3.8 행사를 준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여성청소노동자들에게도 장미꽃이 배달됐다.
지역모임은 천안 행사와 충남도청 피켓팅 직후 당진시 현대제철을 찾아 장미꽃과 리플렛을 전달하는가 하면, 도내 곳곳을 다니며 여성노동자, 여성활동가 등에게 전달했다.
노회찬재단 충남지역 유미경 대표는 “충남지역은 올해로 2년째인데 장미꽃나눔을 할 때는 늘 마음이 무겁다가 벅차오르는 감동을 맛본다. 받는 분들이 ‘노회찬의원이 살아계셨다면 좋았을걸’ 하는 말들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면서 “그 정신을 기억하고 기리는 일을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하면서 닮아가는 활동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