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노조가 성희롱.갑질 논란의 연구원장 후보자의 부결 이후 이사회 재상정을 놓고 특혜라고 비판에 나섰다.
한국노동조합연맹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충청유동서비스노동조합 충남연구원지부(지부장 사공정희, 이하 노조)는 2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연구원에서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부결된 성희롱.갑질 논란자의 원장 선임안을 28일 이사회에 다시 안건으로 상정하려 한다면 이는 이미 탈락한 성희롱.갑질 후보자에 대한 터무니없는 특혜’라고 밝혔다.
노조는 ‘충남연구원 이사회가 원장 후보자 선임안을 부결했음에도 28일 이사회에 동일 안건이 상정됐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이사회가 부결된 안건을 다시 상정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연구원이 되도록 애써줄 것’을 촉구했다.
사공정희 노조 지부장은 “이제껏 노조가 연구원 여성 연구자에 대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고, 구성원들에게는 갑질로 도 인권센터로부터 인권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연구원 원장으로 오겠다는 비상식적 처사에 대해 비판해 왔는데 이사회의 ‘부결’ 결정은 피해자와 연구원 동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면서 “이를 번복하려는 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 성희롱.갑질피해대책위원회 김진기 위원장은 “28일 이사회에 맞춰 시위하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이사회에서 통과되더라도 도의회 인사청문회와 지사 임명까지 노조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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