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선생과 함께 “서천정신을 만들다”
목은 이색선생과 함께 “서천정신을 만들다”
  • 양금봉
  • 승인 2012.09.18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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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정신발양위원회 위원 양 금 봉

▲ 양금봉 서천정신발양위원회 위원/서천군의회 총무위원장
기산면 영모리에 위치한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125호로 지정된 문헌서원에는 이색선생을 비롯한 5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색선생은 고려말의 문신. 학자이며, 본관은 한산(韓山), 호는 목은(牧隱)이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1396)은, 현실개혁의 뜻을 펼친 신흥 유신으로서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시키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인물이다.
성리학을 바탕으로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더불어 고려말기 사회에서 고려삼은(高麗三隱)으로 불렸던 지식인으로, 성리학을 집대성, 성균관을 세우고 후학을 양성하는 등 교육에 열정을 쏟아 곳곳에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학문을 부흥시키고, 교육 및 과거제도를 개혁시킨 중심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고려 말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끝까지 고심하며 충성을 다한 정치가로서 인정도 받지만, 때론 힘의 논리에 의해서 뜻을 계속 관철시키지 못하고 묵인, 타협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높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교만한 태도를 볼 수 없었고, 험난한 시기를 만났으나 실의에 찬 모습을 볼 수 없었으며, 높은 관작에도 영화로울 것이 없었으니 그의 마음을 잘 수양하고 지켜서 실천함에 있어 확고한 의지로 흔들림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려말기의 사회혼란에 잘 대처하면서 정치사상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또한 많은 글을 남기신 학자로서 이색선생의 작품들은 심신수양을 하기 위한 지침서로서의 손색이 없는 고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지식인의 심신을 올바르게 배양, 그 바탕위에서 국민들이 행복한 삶의 질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 되는 정치의 실현, 지도자로서의 면모,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충성심,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예의, 우정, 신의, 부모에 대한 효 등을 싣고 있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훌륭한 정신적 가치가 될 것이다.

이색선생의 방대한 문집 안에 수록된 수 많은 시(詩) 속에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사상과 문물, 문화, 자연 등에 대한 보배와 같은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 되어져 자료로서의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만나 기로에 놓여져 있을 때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목은 이색선생의 숭고한 지조정신과 덕행을 교훈 삼는다면 한결 결정을 선택하는데 욕심을 과하게 부리는 어리석음은 줄어들 것이라 본다.

오늘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사회에서는 경쟁, 심하게는 투쟁이 상시로 벌어지게 마련이고,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는 늘상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갈수록 험난하고, 이기적이며,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 소식들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경악케 한다.

바쁘게 주변이 변화하고, 여유 없는 삶 속에서 우리들의 정신을 바로 잡아주고,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에 사로 잡히고, 혼탁한 세상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줄 단비와 같은 목은 이색선생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신의와 정신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목은 이색 정신을 지침서로서 마음에 새긴다면 그 어떤 어려운 난관에 부딪칠 지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정신을 본받아 서천군민 모두가 서로를 향해 배려하고,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면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후손들에게 또 하나의 역사 “서천정신”의 역사를 이루어 갈 것이다.

세상에는 꿈만 꾸는 사람과 꿈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꿈만 꾸는 사람이 아니라 꿈을 만들어 가는 군민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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