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기초 질서 준수는 미래도 바꿀 수 있다.
부모의 기초 질서 준수는 미래도 바꿀 수 있다.
  • 신창호
  • 승인 2014.08.05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창호 경장/서천경찰서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들의‘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즘 애들이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모르냐’고 되묻고 싶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며 세상을 배우고 나름대로의 규칙을 만드는데 이 시기에 만들어진 규칙은 아이들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예전에 4살 먹은 딸 아이 앞에서 과자를 까면서 포장지를 길거리에 그냥 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딸아이도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차 싶어 그 다음부터는 꼭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보여 주자 어느 순간부터 딸아이도 쓰레기는 항상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의 행동 모두가 이전의 부모와 그 이전의 부모들로부터 조금씩 쌓여 지금의 우리 아이들을 만들었다고 보면 되겠다.

쓰레기를 그대로 길거리에 버리면 쉽고 편하니 굳이 힘들게 쓰레기통을 찾아 버리는 부모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졌고, 조금만 돌아가면 횡단보도가 있는데 당연하다는 듯 아이들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일상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어렵고 귀찮은 것보다 편하고 쉬운 것을 찾는 부모들을 보며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 법과 규칙을 지키라고 외쳐봤자 과연 효과가 있을까?
손쉽게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던 아이가 커서 사람을 속이고 사기를 치며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없는 사람이 되거나 부모의 손을 잡고 무단 횡단했던 아이가 커서 법을 어기고 또 본인의 편의를 위해 법을 교묘히 악용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규칙을 어기며 자란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 어떤 일을 맡아 해 나갈 때, 예를 들어 건물 기초 공사의 경우 자재를 규정보다 적게 사용하거나, 지하철.선박 등의 안전 검사 등을 형식적으로 실시하면서도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요즘 우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계속 발생하게 될 수밖에 없다.

외국의 한 도시에서 몇 년 동안 몇 십억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여 거리와 지하철 등을 깨끗이 청소하자 그 도시의 사건 사고가 줄어들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런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도 사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효과를 볼 수 없어 실천하지 않는 방법으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지키는 습관을 갖도록 부모들이 솔선수범하여 가르치는 것이다. 가정에서 규칙을 잘 지키던 아이는 사회 질서는 물론 국가의 법도 잘 지키게 될 것은 당연하다.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평소 기초적인 질서 위반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잘못한 것은 아니었는지 깊이 반성해 보며 나를 보며 자랄 내 아이에게 규칙이란‘어겨도 되는 것’이 아니라‘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각인되도록 한다면 내 아이의 아이, 또 그 아이의 아이가 살게 될 때에는‘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페이스 북의‘하나의 힘’이라는 글 인용하며 마치고자 한다.

‘한 방울의 물이 폭포가 되고,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세상을 움직이는 데는 여러 사람의 힘이 필요하나 여러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한사람의 힘이다.’

그 한사람이 바로 나 자신과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여러분이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