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이 특별한 일이 되지 않는 사회를 바란다.
당연한 일이 특별한 일이 되지 않는 사회를 바란다.
  • 신창호
  • 승인 2015.10.13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창호 경사/서천경찰서
얼마 후면 가을철 단풍구경 인파가 전국 각지의 명산을 찾게 될테고 당연하다는 듯이 ‘단풍구경 왔던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산이 오염되고 있다’,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등산 중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산을 찾는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위반이 심각하다’ 는 등의 기초적인 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뻔한 소식이 언론에 오르내릴 것이라 예상된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중 수 십만의 응원인파가 서울시청광장에 모였을 때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를 호평한 이유는 단순히 응원 인파가 한 장소에 많이 모였기 때문이 아니라 엄청난 수의 사람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응원이 끝난 후 그 자리를 깨끗이 치우는 의식 높은 시민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응급환자를 실은 구급차량을 위해 앞서 가던 모든 운전자들이 차량을 갓길로 피해주었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기 쓰레기를 자기가 치우고, 구급차가 지나 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당연한 행동들이 낯설고 특별한 행동이 되어버린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바라 건데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먼 거리를 돌아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횡단보도에서 녹색등을 확인한 후에야 길을 건너는 사람을 봐도 새삼스럽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사회가 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당연함에도 특별하게 받아들여지는 가장 기초적인 일들 즉, ‘담배꽁초 등을 함부로 버리지 않기’, ‘교통신호 잘지키기’ 등을 너도나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당연한 일’이 ‘특별한 일’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어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