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화력 건설…서천군 세부이행계획안 발표 ‘지역 발칵’
신서천화력 건설…서천군 세부이행계획안 발표 ‘지역 발칵’
  • 윤승갑
  • 승인 2015.06.15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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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면주민 대상 주민설명회 개최, 세부이행계획안 주민요구와 간극 커
주민 “기대에 못 미친다” 반응 일색, 피해주민 조사대책 수립 불만여론 비등

▲ 서천군서부수협 최병광 조합장이 신서천발전 건립으로 인한 어업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발전소 건립 저지운동을 전개할 것을 강조하며 어민 및 수산사업과 관련한 세부이행계획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이 신서천화력 건설과 관련, 건설이행협약 세부이행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잠잠했던 지역이 발칵 뒤집혔다.

건설이행협약을 실천할 세부이행계획(안) 발표를 두고 군 행정 내부는 혼선을 빚고 있고, 서천군의회 및 지역주민들은 아우성 섞인 질타의 목소리를 분출하는 여론이 비등한 탓이다.

군은 지난 12일 서천군의회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 세부이행계획(안)을 발표한데 이어 15일 서면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동안 서천화력발전본부 측과 조율을 통해 현실적인 합의점을 도출한 사실상의 최종안과 같지만 주민 요구와 간극이 컸다. 2년 8개월이란 시간동안 군과 서천화력발전본부가 협상해온 세부이행계획(안)으론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 일색이다.

서천화력발전소 주민대책위원회 홍성돈 위원장은 “2012년 주민 협의 당시 비인 성내~서면 마량까지 4차선 확포장을 약속했다(서천화력발전본부). 하지만 이번 세부이행계획에는 이런 약속이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리조트 건설 역시 선 투자 후 용역을 통해 운영방식 등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하겠다는 협상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홍 위원장은 “이번 세부이행계획(안)이 최종안이 아니길 바란다. 주민의 정당한 요구를 이행각서로 작성, 공표해야 한다”며 “과거 서천화력발전소 건설과 같이 아무런 주민피해에 대한 보상과 대책도 없는 건설은 용납하지 않겠다. 이럴 경우 발전소 건설을 저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이행계획(안)의 쟁점 전략사업이었던 비인 성내~서면 마량 사이 12km 확.포장 약속과 달리 폐철도부지 2차선 개설 합의 안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행수(서면 주황리) 씨는 “비인면 성내리에서 서면 마량리 사이 12㎞ 4차선 확.포장약속과 달리 위험구간 선형개량 및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2차선 도로 개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협상안으로 지역주민들의 요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양식 및 어업 등 어민피해 및 바다환경 피해 대책에 대한 세부이행계획(안) 보강 요구도 빗발 쳤다.

어민 이진우(김 양식업) 씨는 “발전소가 실시하는 염소작업으로 김 양식 어민들은 매년 60억 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 바지락 종패가 살아남지 못할 정도다. 어업피해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대책을 마련해 김 양식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천군서부수협 최병광 조합장은 “어민 및 어장 피해에 대해 사전피해조사 및 환경영향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 연구소 건립사업비로 50억원만 책정돼 있는데 이후 해마다 운영비도 서천화력에서 부담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업인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없을 경우 발전소 건립 저지 운동을 펼칠 것이라는 심정을 전달했다.

아울러 김용준(내도둔) 씨는 “소형선박에 대한피해는 나 몰라라 한 세부이행계획이 수립돼 어민들의 불만이 크다”며 “제2 회처리장 사용이 끝나는 2017년 10월 인접주민의 동의를 받고 회처리장 사용연장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박래 군수는 “2년 6개월 동안 조율과정을 거친 결과, 주민 기대치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 깊이가 이렇게 차이날 줄 몰랐다”며 “앞으로 주민설명회나 토론회를 자주 할 수 없는 만큼 오늘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고 주민대책위와 소통해 협상에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12년 10월 24일 건설이행협약 체결 이후 2년 8개월 만에 서천화력발전본부와 고용창출 등 7개 분야 25개 세부이행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세부이행계획(안)을 받아들이는 주민들의 입장은 냉담하다.

세부이행계획 협약 타결에 험로를 예고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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