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오늘 검찰 출석, 자수서에 주식 차량 혐의 일부 인정
진경준 오늘 검찰 출석, 자수서에 주식 차량 혐의 일부 인정
  • 박귀성
  • 승인 2016.07.1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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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4억을 대가성 없이 받았다는데 ‘이것을 누가 믿겠나?’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주식대박으로 알려진 진경준 전 검사장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진경준 검사장은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진경준 검사장의 친구이자 넥슨 김정주 전 대표(NXC 넥슨 지주회사)는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귀가했는데,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을 사실상 무상으로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넥슨 측이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 대금 4억여 원을 줬는지, 넥슨재팬의 상장 정보를 사전에 진경준 검사장에게 알려줬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김정주 회장은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매입 자금은 빌려준 돈이 아니라 그냥 준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진경준 전 검사장이 14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다. 진경준 검사장은 하루 앞서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김정주 회장의 이날 진술은 진경준 검사장이 이는 이미 몇 차례 뒤집은 바 있는 ‘주식 매입대금’에 대한 출처를 또 다시 번복한 것으로,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 매입대금과 관련한 거짓말이 세 번째나 반복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오늘 오전 10시 진경준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넥슨과 관련한 주식대박 의혹이 제기된 지 100여일만으로, 검찰의 통상적인 수사 착수 일수에 비하면 이해할 수 없는 늦은 소환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김정주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소환된 뒤 이날 아침까지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 역시 김정주 회장에게서 ‘무상으로 주식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늘 진경준 검사장을 조사한 뒤 뇌물죄 등을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마쳤다. 진경준 전 검사장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최근 검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까지 받은 진경준 검사장은 어제 검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넥슨재팬 주식 매입과 제네시스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은 시인했지만, 형사처벌과 직결되는 대가성이나 업무관련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법적 처벌이 가능한 대목에 대해서는 철저히 언급을 피하고 비교적 가벼운 사안만 자수의 형식으로 시인해,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만큼은 피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날 소환되는 진경준 검사장을 상대로 모 대기업의 탈세 의혹을 무마해주고 해당 대기업이 진경준 검사장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대행업체에 수년간 100억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진경준이 전날 오후 검찰에 자수서 제출하며 주식과 차량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을 두고 검찰 수사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진경준 검사장은 지난 2005년 4억2500만원에 사들인 넥슨(김정주 전 대표 당시)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지난해 126억원에 팔아 120억원이 넘는 대박을 터뜨렸는데, 당시 김정주 전 대표가 진경준 검사장으로부터 직무상 기밀을 넘겨받는 대가로 주식 매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진경준 검사장은 주식 매입 자금에 대해 장모에게 빌렸다고 했다가 자신이 빌렸다고 했다가, 이젠 넥슨 김정주 전 대표가 무상으로 줬다는 주장 등 여러 차례 번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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