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산면 소야리 국립수목장림 조성 '갈등 확산'
서천군 마산면 소야리 국립수목장림 조성 '갈등 확산'
  • 윤승갑
  • 승인 2016.12.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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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서천군산림조합 위탁사업 계약 두고 반대투쟁위원회 ‘분개’
산림조합 “계약 철회 어려운 일”, 반대투쟁위 “계약 철회 관철 불사”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마산면 소야리 국립수목장림 조성사업과 관련, 서천군산림조합(조합장 고종진, 이하 산림조합)이 산림청과 체결한 위탁사업 계약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 반발이 거세다.

국립수목장 조성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의 계약체결은 주민들의 심기를 더욱 자극하는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어 논란을 부르고 있다.

28일 서천군마산면수목장건설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허종석, 이하 투쟁위)는 산림조합을 찾아 “산림조합은 산림청과 ‘눈가리고 아웅’식의 계약을 체결한 위탁사업을 철회하라”며 집회를 가졌다.

▲ 28일 서천군마산면수목장건설 반대투쟁위가 산림조합 앞에서 '산림조합의 수목장 위탁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투쟁위는 이날 “주민들이 산림청 조성사업 반대집회 및 김태흠 국회의원 방문 등 집단행동까지 펼치고 있는 마당에 산림조합이 산림청과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병도 집행위원장은 “고종진 산림조합장은 최근 일부 주민과 대화를 통해 위탁계약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뒤 2시간여 만에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며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주민을 무시한 처사다”고 꼬집었다.

이에 투쟁위는 “산림조합은 주민 편에 서서 진정성 있게 위탁계약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위탁사업 계약을 철회할 때까지 집회 및 항의방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림조합은 산림청이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한 산림조합이 계약을 파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28일 서천군마산면수목장건설 반대투쟁위가 산림조합 앞에서 '산림조합의 수목장 위탁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고종진 조합장은 “산림조합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계약 철회) 그러나 산림조합이 계약을 철회하면 페널티(각종 위탁사업)가 적용돼 조합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쟁위는 “‘위탁사업 계약을 철회하면 산림조합이 문 닫을 수 있다’는 조합장의 말은 계약을 파기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앞으로 투쟁위는 산림조합이든 산림청이든 계약을 철회할 때까지 집회 및 항의방문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쟁위는 “산림청과 산림조합은 지난 20일 위탁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는데도 산림청은 지난 21일 김태흠 국회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산림조합과 위탁사업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국회의원에까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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