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정기인사 ‘노 군수, 관심법 적용?’…공직사회 시끌
서천군 정기인사 ‘노 군수, 관심법 적용?’…공직사회 시끌
  • 윤승갑
  • 승인 2017.01.02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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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안팎 인사기준 및 원칙 붕괴 “받아들이기 힘들다” 여론 ‘부글부글’
4급 읍단위 배치 행정조직 균열 우려, 5.6급 발탁인사 불공정인사 의문 팽배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2017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노박래 군수의 ‘관심법(?)’에 따라 좌우된 불공정 인사란 불만이 공직사회 안팎에서 팽배하다.

‘기준과 원칙, 능력위주로 단행한 타당한 인사였나?’라며 의문을 던지는 유비통신이 무성한 가운데 행정조직의 균열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공직사회 안팎의 우려까지 일고 있다.

결국, 행정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군정운영의 추진력을 높이는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나를 따르라’식 인사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번 인사는 조직쇄신 차원에서 4급 서기관을 읍단위에 배치하고, 발탁인사를 통해 지역발전의 동기부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되레 이를 방패막이로 혈연.지연.보은 인사가 두드러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선, 전국 자치단체 중 본청 서기관 2명을 모두 읍단위로 발령한데 따른 파열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그간 연공서열에 따른 직급배치란 인사 관행과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인사라는데 이구동성이다.

5급 정책기획실장의 행정조직 장악력 부담은 물론 본청 및 읍.면 간, 직원 간 톱니바퀴 식 행정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미지수다.

특히 일부 6급 승진 인사의 경우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인사’라는 혹평이 무성해지면서 기준과 원칙이 무시된 인사라는 목소리가 높다.

종전 인사기준에 맞춰 근무평점을 관리해온 9년차 10년차 6급 승진 선순위자를 뛰어넘어 발탁인사라는 이유로 후순위자를 승진인사 한 반면, 연공서열을 중시한 인사기준을 내세워 이와 상반된 인사를 단행한 것은 공정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은인사를 위한 원칙 없는 승진인사였다는 불만이 제기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5급 인사의 경우 선거를 도왔거나 혈연관계에 있다거나 심지어 군수와 같은 지역 출신이 아니면 승진할 수 없다는 공식을 공직사회에 심어준 인사라는 지적이 높다.

이에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선순위자를 제치고 승진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 공(公)이 무엇인지 의문이다. 혈연과 지연, 보은을 배제하고 조직의 효율성과 능력위주의 발탁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공직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이 같은 반발은 앞으로 군정운영 과정에서 지휘부의 군정방침이 하부조직까지 제대로 먹혀들어갈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한쪽에서 말하는 ‘조직쇄신’ 인사라는 것도 심정적 동정은 얻을 수 있지만 이번 인사는 인사권자의 령이 서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사가 아닌 ‘고집불통 인사’라는 지적이 많은 게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인사는 군수의 고유권한임을 인정하지만 기준과 원칙이 파괴된 인사가 지속될 경우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공무원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며 “일을 하지 않고도 승진에 도움 되는 길만 찾으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인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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