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시청광장에 백미 10포와 20만원 후원금 기부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신분을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보령시에 ‘사랑의 쌀’ 100kg를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시청광장에 백미를 두고 갈테니 좋은 곳에 써 달라“고 전화로 시에 전하고 사라졌다.
얼굴 없는 기탁자는 설 명절 전후로 시청에 방문, 백미를 두고 간다는 전화와 함께 3년째 후원 물품을 기탁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난방비에 보태 달라며 20만원을 담은 후원금 봉투와 함께 백미 10kg 규격 10포와 건미역 3봉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시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보령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 ‘사랑의 쌀’을, 후원금은 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눔의 가치는 더욱 커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눔 문화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지역에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나타나 올겨울은 어느해 보다도 따뜻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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