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올해 10월 한 달간 서천군에서 열리는 문화의 달 행사장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인 ‘서천들풍장’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최석원)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살리고, 행사기간 내 서천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서천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들풍장을 복원해 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천군의 장항풍물협회(대표 조남섭) 외 4개의 국악단체는 힘을 모아 조남섭(장항풍물협회)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서천들풍장보존회(가칭)를 설립키로 결의했으며, 서천문화원의 ‘서천 들풍장 연구 조사 보고서’(서천문화원 ․ 한국문화정책연구소 2009)를 바탕으로 실시되며, 5개 단체 회원 총 60여명이 모여 서천 들풍장 가락을 익히는 방법으로 복원이 진행된다.
서천 들풍장은 상고시대부터 전해져 서천군의 농경문화가 만들어낸 전통풍물연희로 노동과 함께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노동의 능률을 높이는 노동음악이다.
특히, 최근 세계 종족음악학에서 주목하고 있는 공동체 예술의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지난해 한산모시짜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등재와 함께 서천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은 “우리 군에서는 1990년대부터 서천들풍장 기록사업을 했고, 2009년에는 서천문화원에서 서천 들풍장 연구조사사업을 하는 등 문헌기록사업에 투자를 했다”며, “앞으로 문헌을 바탕으로 서천 들풍장을 복원하고,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관내 학교에서 지역교육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서천군 5개 국악단체에서는 “서천 들풍장 복원 및 시연을 통해 서천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며, 사라져가는 많은 전통예술이 계승될 수 있는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19일 ‘문화의 달 행사’ 주 행사장에서는 서천 들풍장 시연과 함께 서면덕타령도 마당연희 형태로 각색돼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