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분자생물학적 분석 기법을 이용해 해양생명자원의 서식현황 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환경 DNA 메타바코딩 분석 지침서‘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 DNA 메타바코딩 분석법은 해수 등 다양한 환경시료로 부터 생물의 유전자 정보(DNA)를 수집.분석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물종의 다양성을 밝히는 방법이다. 이 분석법을 이용하면 조사해역 내 해양생명자원의 서식 현황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9년부터 해양생명자원의 서식현황에 관한 기초조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통적 조사 방법과 함께 환경 DNA 메타바코딩 분석법을 도입했다.
그 결과 조사 시간 절감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조사 방법으로 확인이 어려운 생물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자원조사의 효율성이 향상됐다.
지침서는 ▲환경 DNA 메타바코딩 분석 절차 ▲환경 시료별 채취, 보존과 사전 처리를 위한 방법 및 제반 사항 ▲환경 DNA 메타바코딩 분석 세부지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시료별.분석 단계별로 필요한 장비, 도구 및 시약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수록하여 환경 DNA 메타바코딩 분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제작된 지침서는 해양 환경시료의 메타바코딩 분석 절차를 체계화 및 표준화로 누구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www.mabik.re.kr)에서 지침서 PDF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김형준 생물분류실장은 ”지침서가 현지 내 해양생명자원의 서식 현황 파악 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조사 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