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유부도 ‘아카시아’ 군락지 훼손...책임은?
(2보)유부도 ‘아카시아’ 군락지 훼손...책임은?
  • 이찰우
  • 승인 2022.04.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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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 대책회의...시민단체 ‘고발 등 통해 엄중 책임 물어야’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충남 서천군 유부도 내 아카시아 군락지가 대규모로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유관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충남 서천군 유부도 내 아카시아 군락지가 대규모로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유관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충남 서천군 유부도 내 아카시아 군락지가 대규모로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유관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

특히, 훼손된 아카시아 군락지가 자연재해 등에 따른 것이 아닌 공사 중 수탁사의 설계 변경 없이 임의로 진행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기관의 법적 대응 등을 놓고 엄중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는 주무부서인 서천군청 김진호 해양수산과장을 비롯해 충남연구원,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북대학교,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수탁사인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시공업체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 및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훼손된 지역 폐쇄 ▲아카시아 나무뿌리 잔해를 이용한 자연복원 ▲신우대 등을 식재한 인공복원 등의 안건이 쟁점으로 대책회의가 진행됐다.

훼손된 유부도 북측 아카시아 군락지 세계자연유산의 중요한 완충숲으로 산책로 설계상 2m가 15m 이상 불법으로 벌목과 뿌리를 캐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유부도 ‘아카시아’ 군락지 대규모 훼손 충격-2022년 4월 7일자 보도

자연복원의 경우 당초 훼손시킨 아카시아 나무뿌리를 이용해 재식해 경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 훼손 지역 인근 멸종위기종 철새 보호 등을 위해 신우대 등을 식재해 은폐처 등을 만드는 인공복원 의견도 나왔다.

훼손된 지역의 모든 공사 중단 및 폐쇄하고 오는 20일 오후 유부도 훼손된 완충숲 현장에서 자연복원과 인공복원에 대해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훼손된 아카시아 군락지에 대한 책임소재 발언도 나왔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는 “훼손에 대해 서천군이든 농어촌공사 서천지사든 책임져야 한다.”면서 “설계대로 시행치 않은 농어촌공사의 권한남용과 공사수행기간 3개월 동안 관리감독 못한 서천군에 대해 직무유기로 고발을 해서라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김 대표는 뉴스스토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유네스코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유부도가 안일한 행정으로 아카시아 군락지를 훼손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책임소재만 떠넘기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우선인 것은 당연하지만, 이 같은 엄중한 사안에 대해 충남도와 서천군은 감사를 통해 중대한 사안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서천군과 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법적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부도 아카시아 군락지 훼손과 관련 경찰 수사 등 추이를 보고 고발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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