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이 최근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균 슈퍼박테리아를 억제할 수 있는 천연 항생물질을 개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국내 특허 등록 및 국제특허 출원을 마치고 관련 논문 ‘Novel Antimicrobial Peptide‘Octoprohibitin’against Multidrug 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내성균 아시네토박토 바우마니균에 대한 항생활성을 가지는 신규한 생체방어펩타이드‘옥토프로히비틴’)이 SCI급 국제학술지 ‘Pharmaceuticals’에 7월 28일 발표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이 개발한 천연 항생물질‘옥토프로히비틴(Octoprohibitin)’은 병원시설 및 의학장비 표면 등에서 다제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Acinetobacter baumannii)*에 대한 항생물질로 무독성이며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항균활성 및 항바이오필름 활성을 가진 항생 물질이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황일선 박사는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과제‘낙지 (Octopus minor) 유래 표적선택적 융합 생체방어펩타이드 기반 나노약물전달시스템 개발’과 기관고유사업을 통하여 국내·외 다양한 특허 등록과 해양분야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황 박사는 올해 '2022년도 차세대 우수 여성과학기술인 취업 탐색 멘토링 사업'의 대표 멘토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일선 박사는 미국에서 석사 학위(Univ. of Texas at Austin)를 취득하고, 제주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이학박사로서 2016년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입사한 이래 ‘해양생물 유래 활용소재 발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완현 관장은 “이번 연구 개발성과와 국제특허 출원 등을 통해 해양바이오 연구 기반 강화에 일조할 것이며, 나아가 이 기술을 고부가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해양바이오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