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서면 옥산리.죽산리 주민 50여 명이 21일 서천군청 주차장에서 ‘태양광 시설 반대’를 외치며 집회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주민들은 ‘버섯재배를 가장한 태양광 시설이 주택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호소했다.
집회에는 전익현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1)이 참석하고, 이강선 서천군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이 현장 방문이후 의회로 돌아가던 중 먼발치에서 지켜보다 들어갔다.
이는 서천군의회 의원들이 회기 중 행사장 등을 방문하지 않기로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해당 태양광 시설이 버섯재배를 가장한 시설이라는 것과 주거지역 2~30m내 설치로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군에서 허가 당시 주민들과 관련 사전 의견 청취 등을 하지 않았다.’면서 지적했다.
김권동 오산2반 반장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마을 70.80대 분들이 나왔다. 정말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서 “대부분 여기에서 태어나고 앞으로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 분들이다. 내 집 앞에 그게 있다면 그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행정에서 조차 저희들을 도와주는 자가 아무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마지막 호소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마서면 옥산리.죽산리 5,169㎡ 일원에 버섯재배사건축신고가 됐고, 지난 2월 11일 서천군에서 조건부 허가가 나갔다.
군 관계자는 “당시 반대의견 있었지만 읍.면사무소 통해 의견 받고 태양광 조건부 허가가 나갔다.”면서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허가 이후 사업주의 사전절차 이행 중 주민들과의 마찰로 서천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이찰우 기자
주민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