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어제(4일) 삼성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과 관련 ‘충남이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5일 오전 10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에서 삼성이 발표한 4조 1000억 원의 투자 외에도 52조 원을 도내에 투자할 계획인데, 투자 분야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등이 될 것”이라며 “세부 계획은 삼성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체결식이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재용 회장, 최주선 삼성디스프레이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 문성준 에이치비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천안.아산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라며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 지사는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이 성환 종축장 국가산단에 통째로 들어와 첨단산업을 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과 ‘삼성전자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연구인력은 국가 전체적으로 푸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필드 분야는 지역을 한정해 선발하는, 투 트랙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는 것.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 구축 사업 △국가첨단전략산업(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까지 아산에 4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생산시설 조성을 발표한데 이어 정부도 충남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52조 원의 민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충남이 디스플레이 초격차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