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제3회 충남 수산인 한마음대회’가 13일 서천국민체육센터와 서천특화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들과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 가세로 태안군수, 김기웅 서천군수,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들, 도내 수산인 등 1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로 서천특화시장에서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김태흠 지사와 어기구 의원 사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놓고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내빈 축사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 장동혁 의원(보령.서천),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의 축전까지 소개했지만 정작 자리에 참석한 어기구 의원에게는 마이크를 주지 않고 단상을 치우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급기야 김태흠 지사가 나서 어기구 의원 인사말을 요구하고 뒤 늦게 어 의원이 무대 위로 올라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앞서 김태흠 지사 축사 직후에도 단상을 빼는가 하면, 기념식 중 대부분 참석자들이 이석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시식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조길연 도의회 의장, 수산인 한마음대회 참석자 등 1500여 명이 참여, 도내 생산 수산물을 맛보며 안전하고 싱싱한 우리 수산물에 대한 범도민 소비 캠페인을 펼쳐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시식행사에 이은 현장 캠페인은 서천 특화시장에서 김 지사와 조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김 지사 등은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우리 수산물을 더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하고, 상인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자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김태흠 지사는 “도와 정부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수 실시간 모니터링,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을 통해 물 샐 틈 없이 관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소비 촉진 캠페인 등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