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충남도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8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여 14명, 서산 11명, 당진.예산 각 9명, 아산.홍성 각 8명 순으로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길가, 산, 비닐하우스 등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지난달 1일 부여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과 같은 달 29일 서천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 등 2명이다.
지난달 30일 서천 산에서 사망한 60대는 주소지인 전북으로 인계, 도내 사망으로 집계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1191명, 사망자는 13명이다.
온열질환은 인체가 장시간 열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예로 일사병과 열사병, 실신, 경련, 탈진 등이 있으며, 여름철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야외활동자와 고령자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증상 발생 또는 목격 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취약계층 건강 관리 △취약지 순찰 △무더위 쉼터 점검·방역 △쿨링포그 운영 △대국민 행동요령 홍보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또 △살수차 가동 △논밭 예찰 △양산 대여소 운영 △스마트 그늘막 작동 점검 △폭염 행동요령 마을방송 및 문자 발송 등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열, 빠른 맥박과 호흡, 두통, 피로감과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몸을 시원하게 하며 수분을 섭취하고,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