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 ‘2급수’라던 금강서...청산가리 100배 마이크로-시스틴 또 검출
김기웅 서천군수 ‘2급수’라던 금강서...청산가리 100배 마이크로-시스틴 또 검출
  • 이찰우
  • 승인 2023.09.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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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물 환경 모니터링 3단계 3차년도 중간보고회’에서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하 MCs) 검출과 함께 지속적인 녹조 발생과 불법쓰레기 소각 및 환경관리 부족 등이 지적됐다. 사진은 웅포대교 및 금강하굿둑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내용. ⓒ충남연구원
‘금강 물 환경 모니터링 3단계 3차년도 중간보고회’에서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하 MCs) 검출과 함께 지속적인 녹조 발생과 불법쓰레기 소각 및 환경관리 부족 등이 지적됐다. 사진은 웅포대교 및 금강하굿둑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내용. ⓒ충남연구원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해 ‘2급수’라는 거짓 발언한 금강에서 청산가리 100배가 넘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하 MCs)이 재차 검출됐다.

지난해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WHO 권고 기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물 관리를 비롯 먹거리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30일 충남도에서 열린 ‘금강 물 환경 모니터링 3단계 3차년도 중간보고회’에서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하 MCs) 검출과 함께 지속적인 녹조 발생과 불법쓰레기 소각 및 환경관리 부족 등이 지적됐다.

앞서 김기웅 서천군수는 지난해 7월 21일 서천군청 앞 마당에서 열린 부사호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집회를 찾아 “얼마 전에 조사를 했다. 군산농어촌공사에다가 하굿둑 물 조사한 데이터를 갖고 와봐라 했더니 2급수라고 하더라. 농사짓고 수산물 가공하는데 가장 좋은 물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김기웅 서천군수 ‘2급수’라는 금강서 ‘독소’ 검출-2022년 9월 3일자 보도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와 금강사업단 관계자 등은 “금강사업단에서 수질측정은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서천군이나 김기웅 서천군수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밝혀 거짓발언임이 들통 났음에도 김 군수의 명확한 해명이 없었다.

이번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금강 본류 수질.유량변화에서 서천군 소재지인 금강갑문의 경우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2022년 2.5mg/L 대비 2023년 6월 기준 3.3mg/L로 높게 나타났다.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의 경우 2022년 7.5mg/L 대비 2023년 6월 기준 8.3mg/L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금강 본류 조류(녹조) 모니터링 결과 웅포대교와 연꽃단지 지점을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꽃단지의 경우 서천군 와초리로 과거 연꽃재배지다.

구체적으로 웅포대교의 경우 6월 1,260.4ug/L 농도를 보인 가운데 남조류세포수는 243,390 개체수/mL가 발견됐고, 같은 기간 서천군 소재 연꽃단지의 경우 1,8094ug/L 농도를 보였다.

또, 7월 웅포대교의 경우 243,390ug/L와 연꽃단지 106.163ug/L 농도를 보이며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청산가리 100배가 넘는 독소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웅포대교에서 22.068µg/L가 검출됐다.

같은 기간 서천 연꽃단지에서는 4.701µg/L가 검출됐고, 금강하굿둑에서도 1.0µg/L 가깝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WHO 권고기준인 1.0µg/L의 최대 22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결과와 대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조사에서는 웅포대교의 경우 0.582µg/L를 보인 반면 연꽃단지는 22.139µg/L로 나타났다.

금강하굿둑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370µg/L로 올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집중호우로 금강 수문 개방에 따른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시민단체 모니터링 결과 금강하구 와초리 수변과 원당천, 길산천 등 금강 합류구간에 녹조 발생이 반복되고 있고, 백제보 하류 부여와 서천 등 금강하구 유입지류 하천에 녹조가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 화양면 와초리에서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가창오리떼 30만 마리 이상 관찰되는가 하면, 서천 원산천 하류에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 7개체가 관찰되기도 했다.

서천 한산면 단상천 하류 수변에는 불법소각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발생하고, 화양면 소재에서는 야적 퇴비가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퇴적물 오염도 변화에서 금강하굿둑 지점은 증가 경향을 보이고 COD는 0.06~0.29% 범위로 금강하굿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하굿둑~상류 10Km지점의 경우 수문 운영에 따른 유수 흐름의 영향으로 중간~좌안 부분은 심한 침식과 우안 부분은 퇴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금강 물 환경 모니터링은 지난 2011년 1단계를 시작으로 2025년 3단계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3차년도 연구용역은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수질.유량 조사 및 분석, 수생태(경관) 변화 분석, 퇴적물 오염도 분석(금강본류), 하상 변화 분석(금강본류), 수자원 이용 및 지하수 수위조사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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