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새벽 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사필귀정이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의 무도한 왜곡·조작 수사는 법원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비열한 검찰권 행사를 멈춰야 할 시간이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며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었음이 명명백백해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의 폭정을 멈추고 국민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십시오. 내각 총사퇴를 통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의 대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제167치 최고위원회와 제174차 의원총회를 거쳐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제167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법정의가 아직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윤석열 정부가 정치검찰을 동원해 무도하게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려 한 무리한 수사가 법원의 문턱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면서 “법원의 결정은 영장청구에 대한 심사를 넘어 정치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권한 남용에 대한 심사이자 판단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무리한 정치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폭력성만 여실히 드러난 이번 기각 사태에 대해 결재하고 재가한 한동훈, 윤석열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을 즉각 파면하시기 바란다.”면서 “한동훈 장관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책임지고 자진사퇴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찰우 기자